<해외 직구>에 대해 이리저러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한마디로 수입 브랜드를 싸게 샀다는 것이다.
지난 해에 미국의 아마존에서 카시트를 해외 직구를 하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10만원에 구입하고 나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별로 관심있는 물건들도 없어 잊고 살았었는데,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각종 테니스 웨어와 운동화를 사고 싶은 욕망이 부풀어 올랐다. 왜냐하면 국내에 테니스 동호인이 줄어든 탓인지 나이키, 아디다스 등 큰 대리점에서도 테니스 웨어 라인을 갖춰 놓지 않아... 페더러, 나달이 입는 멋진 운동복을 사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테니스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 인사이드 테니스 갤러리에 종종 미국의 Tennis Warehouse에서 테니스화를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부쩍 해외 직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미국 출장을 간 친척이 있어 부랴 부랴 미국의 6PM과 Tennis Warehouse에 회원 가입을 하고 신용카드로 테니스 웨어를 구입한 후에 친척 숙소로 물건을 배달시켰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 돌아오자 이번엔 구두와 테니스화에 눈길이 갔다. 이 기간에는 세일 폭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직접 배송대행업체를 끼고 물건을 구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남성 구두를 사려면 아울렛의 듣보잡 브랜드 임에도 십만원이 넘었고, 테니스화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미국 쇼핑사이트에서 이 물건들을 사는 경우 십만원 정도면 좋은 구두를 살 수 있고, 6-7만원 정도면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배송대행업체를 알아보니, 지인이 뉴욕걸즈 라는 곳을 이용한다고 하기에 다른 업체를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귀차니즘) 여기에 회원 가입을 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되자 세일을 시작했고, 미리 찜해 놓았던 운동화와 구두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는 배대지로 발송했다. 주문 후 물건을 받기 까지 약 2주 정도 걸렸고, 운송료는 15,000원정도 나왔다.
직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미국의 쇼핑 사이트들은 신용카드 결제가 매우 쉽다는 것이다. 한국 처럼 엑티브엑스 같은 프로그램을 깔라고 하지 않는다. 회원가입후, 물건을 골라 카트에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에 배송대행지 주소를 넣으면 끝이다.
다만, 미리 자신의 옷 사이즈, 발 사이즈 등은 미리 잘 조사해 놓아야 한다. 사면 반품할 엄두가 안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주문 후에는 잊고 살아야 한다. 배송기간이 참....길다.
해보면 정말 쉬운 해외 직구. 한번 시도해 보시고 득템하시라.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Powered by Blogger.
No comments:
Post a Comment